현실로 다가온 eMP 플랫폼과 네오룬 콘셉트 –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GV90 네오룬 세계 최초 공개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외관 - 정지 - 출시행사 - 측면 - 운전석측 - 도어 개방
5–7분
  • 플래그십 전용 전동화 플랫폼 eMP와 네오룬 콘셉트 카 바탕으로 만든 초대형 전동화 SUV
  • B필러를 없앤 코치 도어 단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 단 GV90으로 나와
  • 합산 최고출력 490kW, 123.5kWh 대용량 배터리 등과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등 눈길

제네시스가 8월 19일(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첫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GV90 네오룬’과 ‘GV90’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론칭 - 현장 - 측면 - 3종
월드 프리미어 행사 현장에 전시된 제네시스 GV90 및 GV90 네오룬 (사진제공: 제네시스)

GV90는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개발된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플래그십 전용 전동화 플랫폼인 eMP(Electric Mobility Prime)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첫 모델이기도 하죠. 또한, 대용량 123.5kWh 배터리와 세계 최초의 루프 에어백, 팝업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한편, B필러가 없는 독립 개폐형 코치 도어를 단 GV90 네오룬과 일반 스윙 도어를 장착한 GV90로 나뉘어 시장에 나섭니다.

플랫폼 및 차체

GV90은 전기차 전용 eMP 플랫폼으로 구현한 바닥이 평평한 플랫 플로어 구조에 3,24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차체 길이는 5,285mm로,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인 G90 일반 휠베이스 모델보다 더 깁니다.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GV90 네오룬에 적용된 ‘네오룬 아치 게이트’입니다. 차체 옆 가운데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앞뒤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독립 개폐형으로,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를 활용해 뒷문을 바깥으로 살짝 민 뒤 부드럽게 회전시켜 앞문과 부딪히지 않고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처럼 독특한 개폐 구조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외관 - 정지 - 측면 - 동반석측 - 도어 개방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 제네시스)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가 없으면서도 충돌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문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심어 차체와 문이 충돌 에너지를 함께 분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아울러 탑승 공간 둘레에 기존보다 1.5배 두꺼운 골격과 초고강도 스틸 튜브, 고강성 폼을 배치해, 이른바 ‘히든 롤케이지’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차체 밑바닥과 외판에는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둘렀고, 스몰 오버랩 충돌 때 차체가 빗겨 나가도록 유도하는 전방 디플렉터 장치를 더했습니다.

외부 디자인

제네시스는 GV90의 겉모습이 한국 전통 미학을 대표하는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불필요한 선을 덜어낸 유려한 곡선 중심의 외형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체적 분위기는 2024년에 첫선을 보인 네오룬 콘셉트 카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 일반 모델 - 외관 - 정지 - 전측면 - 동반석측
제네시스 GV90 (사진제공: 제네시스)

앞쪽에는 거대한 클램쉘 보닛 아래 레이저 미세 가공인 컷리스 공법을 적용한 두 줄 모양의 윙 페이스 MLA 전조등을 길게 둘렀고, 아래쪽 범퍼에는 두 층의 지-매트릭스 패턴 크롬 그릴을 더해 정교함을 살렸습니다. 네오룬 콘셉트 카는 물론 제네시스 X 시리즈 콘셉트 카를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는 그릴 스타일의 두 줄 주간주행등은 제네시스 양산 모델에 처음 쓰입니다.

옆면은 은은하면서도 두툼한 양감의 펜더와 대담한 디자인의 24인치 대형 단조 휠이 어우러집니다. 뒤 펜더는 GV90이 매끄러운 곡면으로 이루어진 반면, GV90 네오룬은 간결한 캐릭터 라인을 더해 시각적으로 구분했습니다. 또한, 일반 GV90는 단차를 줄인 프레임 플러시 도어 유리를 둘렀고, GV90 네오룬은 창문 사이에 표면을 화학 처리한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을 덧댔습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 론칭 - 현장 - 일반 모델 - 외관 - 정지 - 후측면 - 운전석측
제네시스 GV90 (사진제공: 제네시스)

뒤쪽은 지붕 스포일러를 없애고 면발광 테일램프를 매끄럽게 연결해 간결한 면과 차체의 양감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와 같은 뒷모습은 유명한 에어스트림 캠핑 트레일러를 연상케도 합니다.

차체 색은 세이셸 베이지, 바에나 그린 등 유광 13종과 무광 3종을 더해 총 16가지 선택지를 마련했습니다.

실내 디자인 및 공간·편의성

2027 제네시스 GV90 - 일반 모델 - 실내 - 정지 - 1열 - 정면
제네시스 GV90 (사진제공: 제네시스)

실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표면 형태와 간결한 요소를 쓴 대칭형 구조가 돋보입니다. 특히 내장재의 고급스러움에 신경을 많이 써, 마감재를 취향에 따라 천연 나무, 슬레이트 자연석의 질감을 살린 리얼 스톤, 부드러운 울 캐시미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좌석에는 15개의 공기 주머니와 진동 모듈을 장착해 안마 기능을 강화했고, 암레스트와 문짝 안쪽에도 열선을 둘렀습니다. 아울러 금속 코팅으로 유리 자체가 열을 내는 윈드실드 발열 유리를 설치해 김서림을 빠르게 없앱니다. 모든 유리창에는 5mm 두께의 이중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틈새에 고발포 방음재를 채워 실내 정숙성을 다듬었습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실내 - 정지 - 후면 - 동반석측 - 도어 개방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모델은 1열 좌석에 180도 회전하는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장착해 정차 중 앞뒤 탑승자가 마주 보는 라운지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4인승 모델인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2열 바닥에 천연 우드 판재를 깔고 한국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나누는 칸막이 파티션을 둬 소음을 줄였고, 투명도를 6개 구역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비전 루프, 세미 아닐린 가죽 좌석, 전용 냉장고와 접이식 탁자를 갖췄습니다.

실내 색 구성은 각각 5종씩 마련했습니다.

동력・구동계 및 주행 관련 항목

동력계 및 구동계 구성은 앞뒤 차축에 모두 전기 모터가 설치되는 전동 네 바퀴 굴림 방식입니다. 새로 개발된 전기 모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앞 차축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40kW(약 326마력) 및 최대토크 350Nm(약 35.7kg・m), 뒤 차축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50kW(약 340마력) 및 최대토크 450Nm(약 45.9kg・m)의 동력 성능을 내, 합산 최고출력은 490kW(약 666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800Nm(약 81.6kg・m)에 이릅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외관 - 정지 - 전측면 - 동반석측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 제네시스)

전기 에너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용량이 가장 큰 123.5kWh 고전압 배터리에서 공급됩니다. 아직 인증 절차가 끝나지 않아 공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네시스는 연구소에서 자체 측정한 결과 7인승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연결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동 제어 기능으로는 앞뒤 구동 모터에 각각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를 둔 듀얼 e-LSD를 적용해 바퀴 굴림 힘을 정교하게 나누고 빗길과 눈길 주행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섀시 제어 기능으로는 에어 스프링 강성을 조절하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감쇠력을 제어하는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를 조합했습니다. 또한,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틀어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과 앞바퀴 4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물려 다루기 쉬운 조종 성능과 제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주행 보조 및 안전 기술

안전 관련 기술로는 전복 사고 때 천장 유리 전체를 덮어 승객 이탈과 상해를 막아주는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설치한 것이 돋보입니다. 그밖에 동승석 듀얼 뎁스 에어백, 시트 쿠션 에어백, 3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총 12개의 에어백을 답니다. 차내에 설치된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은 탑승자 자세와 벨트 착용 상태를 감지해 에어백을 알맞게 터뜨립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외관 - 정지 - 후측면 - 운전석측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 제네시스)

한편, 배터리 셀 사이 열 확산을 막는 열전이 안전 기술(TRP)과 충돌 시 모터 부품을 차체 밑으로 흘려보내는 전방 슬라이더 구조를 갖췄고,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주차 편의 기능으로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3과 지나온 궤적을 기억해 뒤로 빠져나오는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을 갖췄습니다.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및 특화 기술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면서, GV90에는 시동 버튼을 없앤 새로운 전원 체계가 적용되었습니다. 문 손잡이를 당기면 전원이 들어오며 문이 열리고, 차에 타면 회전형 변속 레버가 주행 위치로 움직이고 크리스탈 스피어 조작계가 회전하며 출발 준비를 알립니다.

디지털 사용자 환경으로는 인공지능 비서 글레오 AI와 앱 마켓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반영되었습니다. 대시보드에는 평상시 23.6인치 화면으로 주행 정보를 보여주다가 정차 때는 화면이 90mm 위로 솟아올라 24.6인치 대화면으로 변하는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설치됩니다.

음향 시스템은 25개 스피커로 7.1.4채널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을 내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합니다.

최상위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

제네시스는 데뷔 기념 특별 한정 모델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투톤 외장 색에 전용 포인트 색상을 입힌 24인치 단조 휠을 끼웠고, 실내에는 울 캐시미어 장식과 전용 로고를 새긴 조작계, 머리 받침대, 발판을 둘렀습니다.

2027 제네시스 GV90 네오룬 - 퍼스트 에디션 - 실내 - 정지 - 전면 - 동반석측 - 도어 폐쇄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은 외장과 내장의 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합한 세 가지 전용 색 구성으로 한정해 판매됩니다.

판매 관련 정보

GV90 및 GV90 네오룬의 상세 제원, 기본값, 계약 및 출고 관련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GV90의 양산은 원래 2026년 초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국내외 시장 상황과 현대차그룹 내부 사정 등 여러 이유로 많이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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